"보일러 바꾸면 60만원 준다던데요?" 이 말, 2026년에는 절반만 맞아요. 저소득층에 1대당 60만원을 주던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은 2025년까지 국비로 돌았고, 2026년에는 국비 지원이 끝났어요. 지금은 동작구처럼 구 예산을 따로 세운 곳에서만 받을 수 있어요.
검색해 보면 "2026 보일러 지원금 최대 70만원", "일반 가구도 10만원" 같은 글이 아직 많이 떠요. 그런데 구리시청 사업 안내 페이지(2026년 9월 21일 수정)는 "2025년까지 지원하였으나, 2026년에는 해당 사업 지원이 중지된 상황"이라고 적고 있어요. 철 지난 글을 믿고 보일러부터 바꿨다가 보조금이 없다는 걸 나중에 알면 60만원을 고스란히 떠안게 돼요. 아래는 2026년 10월 7일에 공식 안내를 다시 열어 보고, 그런 오해를 하나씩 바로잡은 정리예요.
-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은 저소득층에 1대당 60만원을 2025년까지 지원했어요.
- 구리시청은 2026년에 이 사업 지원이 중지됐다고 안내하고 있어요(2026년 9월 21일 수정).
- 동작구는 국비 종료 뒤 구 예산 6,000만원으로 100대, 1대당 60만원을 선착순 지원해요(2026년 6월 30일 보도).
- 대기관리권역에서는 2020년 4월 3일부터 보일러를 새로 달거나 바꿀 때 친환경 보일러 설치가 의무예요.
- 친환경 보일러 열효율은 최대 97%, 일반 보일러는 80% 안팎이에요(구리시 안내).
- 도시가스비가 연 100만원인 집은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면 약 13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안내돼요.
- 지원 대상 보일러는 표시 가스 소비량 70kW 이하, 환경표지 인증 콘덴싱 가스보일러예요.
오해 1. "올해도 전국 어디서나 60만원 받는다"
아니에요. 이 보조금은 나라 돈(국비)과 지자체 돈을 섞어 주던 사업이라, 국비가 끊기면 대부분의 시·구가 같이 멈춰요. 구리시가 그렇게 멈춘 곳이고요.
반대로 계속하는 곳도 있어요. 시정일보 2026년 6월 30일 보도를 보면 동작구는 "정부 지원은 종료됐지만" 구 예산 6,000만원을 따로 편성해서 100대까지, 1대당 60만원을 주기로 했어요. 6,000만원을 60만원으로 나누면 딱 100대라서, 신청이 몰리면 금방 끝나는 구조예요. 예산이 떨어질 때까지 선착순이고요.
결국 "우리 구가 올해 하는지"는 사는 곳마다 달라서 글로는 답해 드릴 수가 없어요. 이웃 구가 한다고 우리 구도 하는 게 아니라서, 보일러 기사님을 부르기 전에 구청 환경과(환경 관련 부서)에 먼저 물어보는 게 순서예요. 교체할 모델이 지원 대상인 인증 제품인지도 그때 같이 확인해 두면 좋아요.
오해 2. "보조금 없으면 그냥 싼 일반 보일러로 바꾸면 된다"
수도권처럼 대기관리권역(공기 오염을 따로 관리하는 지역)에 사는 분이라면 이것도 틀려요. 2020년 4월 3일부터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돼서, 보일러를 새로 달거나 바꿀 때는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는 게 의무가 됐어요. 그러니까 보조금은 "친환경으로 바꾸면 주는 상"이 아니라 "어차피 친환경으로 바꿔야 하니 일부를 보태 주던 돈"이었던 셈이에요. 보조금이 끝났다고 선택지가 넓어지는 건 아니에요.
딱 하나 예외가 있어요. 친환경 보일러는 물(응축수)이 생겨서 하수 배수구로 흘려보내야 하는데, 이런 배수구가 없는 자리에는 일반 보일러를 달 수 있다고 구리시 안내에 나와 있어요. 빗물이 빠지는 우수관에는 응축수를 버리면 안 되고, 겨울에 얼어 터질 수 있다는 주의도 붙어 있어요. 베란다 구조가 애매하다면 시공 기사님께 이 부분을 꼭 물어보세요.
오해 3. "보조금 없으면 바꿔 봐야 손해다"
꼭 그렇진 않아요. 콘덴싱 보일러는 굴뚝으로 버리던 뜨거운 배기가스의 열을 한 번 더 써서, 구리시 안내 기준 열효율이 최대 97%예요. 일반 보일러는 80% 안팎이고요. 같은 안내에 "연간 100만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이라면 13만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는 숫자가 나와요.
이 숫자로 한번 따라가 볼게요. 겨울 가스비를 포함해 1년에 도시가스로 100만원을 내는 집이라면, 바꾼 뒤 1년에 약 13만원이 덜 나가요. 예전 보조금 60만원은 이 절감액으로 치면 60만 ÷ 13만 ≈ 4.6년치예요. 보조금이 없어진 만큼 본전 찾는 기간이 4년 반쯤 길어진다고 보면 돼요. 가스비가 연 50만원인 집은 절감액도 그만큼 작아지니, 아직 멀쩡한 보일러를 일부러 바꿀 이유는 약해져요. 반대로 고장이 잦아 어차피 바꿀 참이었다면, 효율 차이는 그대로 남으니 손해 보는 선택은 아니에요.
| 구분 | 2025년 서울시 사업 | 2026년 동작구 사업 |
|---|---|---|
| 돈은 어디서 | 국비 + 지방비 | 구 예산 6,000만원 |
| 규모 | 3,310대 | 100대 |
| 1대당 | 60만원 | 60만원 |
| 대상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연금 수급자, 한부모가족,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 | 관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
| 바꿀 보일러 | 표시 가스 소비량 70kW 이하, 환경표지 인증 콘덴싱 가스보일러 | |
서울시 미디어허브(2025년 1월 17일), 시정일보 동작구 보도(2026년 6월 30일) 기준. 기준 중위소득은 우리나라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소득이에요.
오해 4. "설치하고 나중에 서류만 내면 된다"
동작구는 실제로 설치를 먼저 하고 나서 신청하는 방식이에요. 다만 서류가 꽤 많아요. 보조금 신청서, 설치 전·후 시공 표지판 사진, 영수증, 건축물대장, 통장 사본, 주민등록등본을 갖춰 구청 환경과에 직접 내거나 우편으로 보내야 해요. 여기서 제일 되돌리기 어려운 게 '설치 전 사진'이에요. 옛 보일러를 떼어 낸 뒤에는 다시 찍을 방법이 없으니, 기사님이 오기 전에 옛 보일러와 제조 연월이 적힌 이름표를 먼저 찍어 두세요.
바꿀 수 있는 보일러 조건도 하나 더 있어요. 동작구는 2020년 4월 3일 이전에 설치된 노후 보일러를 바꾸는 경우만 지원해요. 그 뒤에 단 보일러는 이미 친환경이어야 했던 시기라 대상이 아니에요. 서류가 요건을 갖추면 접수 기간이 끝난 뒤 30일 안에 보조금이 들어온다고 안내돼 있어요.
보일러를 바꾸고 나면 다음은 가스비예요
효율 좋은 보일러로 바꿨다면, 줄어든 사용량을 돈으로 한 번 더 돌려받는 방법이 있어요. 도시가스 사용량을 예전보다 줄이면 캐시백을 주는 제도인데, 가입만 해 두면 겨울 내내 자동으로 계산돼요. 사용량을 15% 줄인 집이 실제로 얼마를 받는지는 도시가스 캐시백, 400㎥ 쓰던 집이 15% 줄이면 받는 돈에 계산해 뒀어요. 저소득층이라면 보일러 보조금이 없는 지역이어도 겨울 난방비를 카드로 받는 에너지바우처는 올해도 있으니, 그쪽도 같이 챙겨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 구리시청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안내 — 구리시청 사업안내 (2026년 9월 21일 수정 기준)
- 서울시 미디어허브 '난방비 걱정이라면? 취약계층에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 — 서울시 미디어허브 (2025년 1월 17일 기준)
- 시정일보 '동작구, 국비 끊겨도 친환경 보일러 지원 계속' — 시정일보 동작구 보도 (2026년 6월 30일 기준)